장승·솟대·작가약력
칠갑산 솟대
서암 / 김양수
2009. 4. 20. 16:48
솟대의 상징
솟대는 나무나 돌로 오리나 새를 만들어 장대위에 앉히거나 돌위에 놓는 상징물이다.
충남 청양군 칠갑산 장승공원에 세워져 있는 솟대는 2009년 4월 18일 제61회 충남도민체전 개최기념으로 한국전통조각협회 회장(김양수)이 조각하였다. 기둥은 돌로 깍고 새는 철제로 조각하였다. 솟대는 민속신앙이 잘 반영된 문화제로서 2004년 세계박물관협회에서 한국문화를 대표하는 상징물로 선정하기도 했다.
솟대는 시원한 긴 장대위에 돌이나 나무, 오리를 올린 것은 세계적으로 보기드문 조형물이다. 그래서 솟대 한개를 기둥(柱)를 쓰기도 하고 터기(基)라고도 부른다.
장대에 오리를 올린 것은 오리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상징성 때문인데 계절에 따라 먼 거리를 이동하며 하늘과 땅과 물에서 생활하는 오리는 이를 이어주는 매개체이고 다산(오리가 낳은 많은 알)을 상징하고 있다. 이 이외에도 물과 연관성이 크기 때문에 농경기에 비를 가져다 주거나 화재를 막아주는 새로 여기기도 하였다. 또한, 오리는 압(鴨)이라고도 하는데 갑(甲)자와 새조(鳥)자가 결합된 것으로 가장 으뜸인 새라는 뜻으로 사용했음을 알 수 있다.
2009년 4월 18일
한국장승보존회장 김 양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