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각작품 2
문화재자료제190호악양루중수
반야심경 (진해벗꽃나무로제작 진해농업박물관 소장)
2002년
반 야 심 경
(국보제32호 고려대장경)
바라밀타의 핵심의 대한 경쟁의로 지혜의 완상을 뜻하며 경전들의 정수를 뽑아놓은 짧은경이다.
13세기 몽고군 침입으로 국토가 유린된 고려는 대장경을 만들어 국난을 극복하고자 했다.
숫자가 8만남짓된다고해서 팔만대장경이라고부른다.
고려대장경은 격조높고 정밀하게 조각되어 예숙적가치가 높으며 내용도 완벽하다.
가로69.세로24.두께2.8(1면23형1행에14자를.양면644자)
서암문자조형연구소
서각문화재 전문위원 김양수
오유지족(吾唯知足)
이것은 한문 글자의 네 글자를 하나로 만들어 놓은 깊은 뜻을 간직한
글자이자. [ 나는 다만 족함을 안다. ] 한문 즉 오유지족(吾唯知足)
네 글자에 각각 들어 있는 입구(口)자를 가운데 두고 나머지 글자들을
붙여서 만든 것이다.
우리가 탐.진.치 삼독에서 헤매이고 있는 것은 현재의 나의 삶에 대하여
마땅치 않게 생각하는 바가 있기 때문인 것이다.
탐심(貪心) 즉 욕심내는 마음은 무엇인가를 내가 더 가져야 행복할 것
이라는 생각의 결과이며,
진심(瞋心) 즉 성내는 마음은 나와 내 환경에서 무엇인가가 없어져
버려야 할 것이라는 생각의 결과이며,
치심(痔心) 즉 어리석은 마음은 인과응보의 철칙을 무시하고 무조건 많은
복을 얻어 보려는 어리석은 마음의 결과이니
이 삼독심의 금본은 모두 [ 욕구불만 ]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본래부터 부처님의 은혜가 그득한 것이다. 그 그득히
와있는 은혜는 깨닫지 못하고는 불평과 불만으로 인생을 보낸다.
그 은혜가 이미 그득한 줄 알면 곧 만족할 것이다.
부처님의 법문에서 우리는 무량한 은혜가 이미 그득하다는 것을 배운다.
그 은혜를 기쁜 마음으로 만족히 여긴다.
이제 그 순서를 바꾸어서 비록 현재의 생활이 만족스럽게 여겨지니 아니
하더라도 몬조 기쁨과 감사로 만족한 마음을 가진다.
[ 오직 족함을 안다 ]는 마음을 챙긴다.
그럴때 참으로 불가사의한 일이 벌어진다.
모든일이 뜻대로 되어지는 것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욕구불만이 인생의 불행을 자아내는 것이라면 이 吾唯知足은 우리에게
최대의 행복을 마련해 줄 것이다.
그것은 다음날을 기약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 우리에게 행복을
보장하는 신통한 힘을 가지고 있다.
악양루 주련
함안민속박물관